전기장판·온수매트 전기세, 한 달에 얼마 나올까

1인용 전기장판을 하루 8시간 켜면 한 달 전기세는 대부분 1천~5천 원이다. 다만 평소 전기를 400kWh 가까이 쓰는 집은 1만 원 넘게 늘 수 있다. 소비자원 실측값으로 계산했다.

aborts.403 ·
퀼팅 전기 매트리스 패드와 1~5단 온도 조절기 두 개
Beautyrest 전기 매트리스 패드 · The Sleep Judge(thesleepjudge.com) / Flickr, CC BY 2.0 · 원본을 1200×630으로 잘라 사용

전기장판 한 달 전기세는 우리 집이 평소 전기를 얼마나 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지난달 고지서에서 ‘사용량(kWh)‘만 확인하면, 아래 표에서 바로 찾을 수 있다.

💡 1인용 전기장판 한 달 전기세

1인용 전기장판 1개를 하루 8시간씩 한 달 켰을 때, 원래 전기요금에 더해지는 금액이다.

평소 한 달 사용량취침 모드 (약하게)최고 온도 (세게)
150kWh+1,210원+3,010원
300kWh+2,060원+5,150원
390kWh+2,060원+12,630원

평소 사용량은 장판을 켜기 전 기준. 일반 주택(저압) 요금, 2026년 4분기 요금표에 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부가세·전력기반기금을 모두 포함했다.

평소 사용량이 400kWh 근처라면, 장판 하나를 세게 켜는 것만으로 요금이 1만 원 넘게 뛸 수 있다.

24시간 켜면? 전기 사용량은 8시간일 때의 약 3배다. 요금은 계단식이라 사용량이 많은 집일수록 3배보다 더 늘 수 있다.

온수매트는? 전기세 차이는 크지 않다. 매트 종류보다 어떤 제품을 몇 단으로 쓰느냐가 더 크게 좌우한다.

줄이려면? 잠들기 30분쯤 전에 세게 켜 두고, 누울 때 낮은 단계로 내린다. 취침 모드는 전기를 절반쯤만 쓴다.

1인용 전기장판 2개를 함께 쓴다면

두 사람이 1인용 전기장판을 하나씩, 둘 다 최고 온도로 하루 8시간 켰을 때 늘어나는 금액이다.

평소 한 달 사용량전기장판 2개 (세게)
150kWh+6,040원
300kWh+10,310원
390kWh+19,870원

🔌 전기장판은 전기를 얼마나 쓸까

전기 매트리스 패드 영문 라벨, 아래쪽에 120 VAC 60 Hz 150 Watts 표기

미국 제품 라벨. 오른쪽 아래 ‘150 Watts’가 소비전력이다. 국내 제품에는 220V로 적힌다.

라벨에 적힌 소비전력(W)만큼 계속 쓰지는 않는다. 원하는 온도가 되면 열선이 꺼지고, 식으면 다시 켜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이 2025년 12월 1인용 탄소매트 10개를 하루 8시간씩 켜 놓고 실제 사용량을 쟀다.

켜는 방식한 달 사용량 (하루 8시간)
취침 모드 (약하게)5~10kWh, 보통 8kWh 안팎
최고 온도 (세게)14~27kWh, 보통 20kWh 안팎

kWh는 고지서의 ‘사용량’ 칸과 같은 단위다. 방 온도 20℃에서 잰 값이라, 외풍이 드는 방에서는 조금 더 쓴다.

📈 400kWh 근처에서 요금이 뛰는 이유

전기요금은 많이 쓸수록 1kWh 값이 비싸지는 계단식이다. 200kWh와 400kWh가 계단의 경계이고, 400kWh를 넘으면 넘은 만큼은 가장 비싼 단가가 붙는 데다 기본요금도 함께 오른다(1,600원에서 7,300원으로).

390kWh 집은 장판 몫 20kWh가 더해지면서 이 선을 넘는다. 그래서 같은 장판인데도 300kWh 집보다 두 배 넘게 더 낸다. 아파트처럼 고압 요금이 적용되는 곳이라면 표보다 10~20% 덜 나온다.

계산 기준과 출처

소비자원은 같은 측정값으로 ‘한 달 2,200~4,300원’이라는 금액도 냈다. 1kWh에 160원을 똑같이 적용한 값으로, 제품끼리 비교하려고 정한 기준이다. 실제 고지서는 집마다 사용량 구간이 달라 위 표처럼 계산해야 맞다.

4분기 전기요금은 지난달 동결돼 적어도 12월까지는 이 계산이 그대로 맞다. 계단식 요금표는 에어컨 전기요금 글에 자세히 정리해 두었다.

🛏️ 온수매트 vs 전기장판, 전기세 차이는?

온수매트 보일러 조작부, 온도표시 창과 물높이 표시, 저온에서 고온까지 돌리는 온도조절 다이얼

온수매트 본체(보일러) 조작부. 이 본체가 물을 데울 때 전기를 쓴다.

전기세만 보면 큰 차이가 없다. 2인용 온수매트를 하루 8시간 켜면 한 달 36kWh 안팎으로, 1인용 전기장판 2개를 최고 온도로 쓰는 것과 비슷하다.

차이는 오히려 같은 온수매트끼리 크다. 소비자원이 2015년 2인용 온수매트 13개를 비교했을 때 전기요금이 최대 60%까지 벌어졌다. 결국 어떤 제품을 몇 단으로 쓰느냐가 요금을 가른다.

36kWh는 어떻게 나왔나

온수매트는 본체에서 물을 데워 매트로 돌리는 방식이라 라벨의 W가 더 높다. 2인용 기준 온수매트는 200~500W, 전기장판은 100~300W 정도다. 대신 실제로 쓰는 비율은 온수매트가 낮다. 노써치의 측정에서 온수매트는 라벨 W의 약 50%, 전기장판은 약 70%를 썼다. 300W 온수매트라면 8시간에 1.2kWh, 한 달 36kWh 안팎이다.

🔍 우리 집 사용량 확인하는 법

  1. 한전ON 앱(아파트는 관리비 고지서)에서 장판을 켜기 전인 10~11월의 한 달 사용량을 확인한다.
  2. 장판 몫을 더한다. 1인용 1개를 약하게 쓰면 8kWh, 세게 쓰면 20kWh다.
  3. 합계가 400kWh를 넘는지 본다. 넘는다면 약하게 쓰거나 켜는 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요금 차이가 크다.

🌡️ 전기장판 전기세 줄이는 법

카본매트 조절기를 손에 든 모습, 좌우 온도 다이얼과 취침 버튼, 탄소 발열체 15시간 자동타이머 문구

국산 카본매트 조절기. 좌우 온도 다이얼 가운데 ‘취침’ 버튼이 있다. 미리 데운 뒤 이 버튼으로 낮춰 쓰면 전기를 덜 쓴다.

잠들기 30분쯤 전에 세게 켜 두었다가, 누울 때 낮은 단계로 내린다. 소비자원 측정에서 취침 모드는 최고 온도일 때의 절반 정도만 썼다. 처음부터 약하게 켜면 데워지는 데 제품에 따라 최대 49분이 걸리니, 예열은 세게 하는 편이 낫다.

온도를 낮추면 안전에도 좋다. 최고 온도에서 장판 표면은 제품에 따라 64℃까지 올라갔다. 소비자원은 잘 때 저온화상을 막으려면 표면 온도 37도 이하로 맞추라고 권한다.

사진: 온수보일러, 카본매트 조절기 HS You / Flickr, CC BY-ND 2.0, 원본을 변경하지 않음. 대표 이미지, 라벨 The Sleep Judge(thesleepjudge.com) / Flickr, CC BY 2.0, 일부를 잘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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